요즘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잡은
탈레반에 관한 뉴스가 자주 나오는데요.
탈레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탈레반의 시작
탈레반은 '학생들'이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뭔가 굉장히 안 어울리는 느낌...)
1994년에 무하마드 오마르가
이슬람 학교에서 공부하던 학생들과
모임을 만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학생들이 공부는 안하고..
무력을 사용했다는 겁니다..
아프가니스탄은 과거에 10여년간
소련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오마르는 이 때 소련에 대항해
무장투쟁에 참여한 전쟁 경험자였습니다.
이 전쟁경험을 살려 당시 혼란에 빠져있던
아프간을 제압하고 정권을 잡게됩니다.
이 때가 1996년이었죠.
2. 탈레반 1기 정부
정권을 잡은 탈레반은 이제 평화롭게(?)
나라를 통치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원래 학생모임에서 시작했잖아요?
근데 그 학교가 근본주의 이슬람을
공부하는 학교였습니다.(하필이면..)
배운게 도둑질이니..
나라 통치도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적용해버렸죠.
철저한 쇄국정책을 펼칩니다.
서양에서 들어온 영화, 음악 등 모든 문화를 금지했고
타 종교란 이유로
세계적인 불교유적을 파괴했습니다.
특히 여성인권을 심각하게 억압했는데
여성은 학교도, 직장도 다니지 못하게 했습니다.
범죄자의 손과 다리를
잘라버리는 처벌도 했고요.
역사 교과서에서만 봤던
매우 원시적인 방법으로 나라를 통치해요.
그러던 중 2001년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해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립니다.
탈레반이 9.11테러 배후라고 알려진
오사마 빈라덴을 보호해줬기 때문이었죠.
탈레반이 무너지고 미국의 지원을 받는
새로운 아프간 정부가 들어섭니다.
정권을 잃은 탈레반은 파키스탄으로 도망가
게릴라반군이 되어 숨어지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미국의 감시가 소홀해지는 틈을 타
조금씩 아프간으로 돌아오게 되죠.(슬금슬금..)
미국이 뒤늦게 탈레반의 부활조짐을 눈치채고
아프간의 미군병력을 늘리기도 했으나
이미 세력이 커져버린
탈레반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웠습니다.
이미 많은 돈이 투입됐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이었어요.
미국은 계산기를 두드려봅니다.
그리고 자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게 되죠.
2020년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철수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어서 대통령이 된 바이든도
이 결정에 따라 2021년에 미군을 철수시킵니다.
미군이 떠난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에게 속수무책으로 다시 정권을 내주게 되죠.
그렇게 탈래반은 20년만에
다시 정권을 잡았습니다.
3. 탈레반 정부 2기
아프간 국민들은 20년 전
끔직했던 탈레반 정권을 떠올리며
필사의 탈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기도 했죠..
20년 만에 정권을 잡은 탈레반은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정부”를
꾸리겠다고 약속하긴 했습니다만...
아직은 구체적인 의지를 보여준 것이 없어
믿지 않는 분위기 입니다.
부디 인권을 존중하는
상식적인 통치를 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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